박문각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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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작하면 뜻을 이룹니다

번호 : 4982 ｜ 작성자 : 박*미 ｜ 조회 : 7414 ｜ 작성일 : 2021/12/17 23:05:42

2019년 회사에서 지급된 복지포인트가 12월 만료라고 하길래 “자격증이라도 한 번 취득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결제를 하긴 했지만 부동산에 대해 문외한이라 미루고 미루며 연말. 연초를 보내다 보니 3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긴 했는데 처음 과목별 교수님을 선택하는 것부터가 미지의 세계더군요. 과목별 여러 교수님이 계신 줄 모르고 헤매다가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여러 교수님중에 본인에게 맞는 분을 찾아서 들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참! 준비없이 발을 내딛다보니 여러 교수님중에 선택하기가 어려워서 교수님들 몇 분 강의를 들어 봤는데 생소한 분야라 모든 내용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결론은 지금 쓰는 후기처럼 먼저 합격하신 분들의 후기를 찾아보고 선택을 했습니다.
무슨 목표도 뜻도 없이 아까운 포인트를 날리기만 했구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새로운 상식이라도 넓혀보자 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인강으로 교수님들과 함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합격했으니 교수님들 말씀드려도 되는거죠? 결론은 저는 2년차 동차에 합격했습니다!!
첫 해 2020년에는 학개론 김백중교수님/ 민법 김덕수 교수님/ 중개사법 신정환교수님/공법 최성진교수님/공시법 박윤모교수님/세법 정석진 교수님으로 멋도 모르고 동차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따라 갔습니다. 사실은 작년에 승진누락에 대한 회사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있어서 노후에 뭐라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공부였거든요. 하필 시작하자마마자 코로나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던 부서라 너무 힘든 한 해 였는데 교수님들 강의 스케줄대로 독학으로 열심히 따라 갔습니다. 김백중교수님의 귀여운 에너지/ 김덕수 교수님의 체력방전까지 일으키는 열정적인 호통강의(체격이 저랑 비슷하세요..힘들면 살이 빠지는)/신정환교수님의 암기코드/최성진 교수님의 공법 암기법/박윤모 교수님의 어려운 공시법을 이해 쏙쏙으로 만드시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정석진교수님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도돌이표 복습법(나중에는 정말 계속되는 암기에 토할 것 같은....^^. 하지만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격상 하나라도 빠지면 안되는 성격이라 모든 인강을 빠진 것 없이 들었으니 1배속으로는 안되고 1.7배속으로 들어야지 퇴근이후 공부진도량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8월이후는 집중하다보니 시험때까지 체중이 쭉쭉 줄어서 김덕수 교수님처럼 돼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에는 실제 모의고사를 치는 곳을 몰라서 혼자서 시간 맞춰 하긴 했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정말 정신줄이 나가서 1차시험 보고 정말 집에 가고 싶은 것을 겨우 참고 점심 밥도 못 먹고 2차시험을 봤습니다. 하루동안 얼마나 긴장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까마득하네요. 결과는 1차 평균이 3문제 모자라(민법..제가 실모를 한번도 쳐본 적이 없어서 실제시험 너무 어려웠어요..) 2차 합격점수였음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쉬운 시험 후기도 많았지만 저는 너무 힘들게 공부를 한 것 같아 정말 동차에 합격하고 다시는 안 쳐다 보고 싶었는데 한 번도 얼굴 뵌적 없는 교수님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불합격후 정말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1년동안 고생한 것이 너무 억울해서 다시 2월부터 시작해서 올 해 합격을 했는데요. 올해는 중개사법은 기본개념이 필요한 것 같아서 최상준교수님/공법은 너무 외우는게 많아서 또다른 암기법과 톡톡튀는 갬성 오시훈교수님으로 바꿔서 수강했습니다. 2년을 하다보니 교수님들의 강의를 합쳐서 들으니 더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6과목을 한다는 것이 저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여유가 되신다면 동차를 하시고 저같이 다른 일이 있으신 분들은 2년을 생각하고 1차, 2차 따로 공부하시는게 체력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재수라는 게 원래 모르고 할때는 어렵기만 하다가 재수 하게되면 혹시 내년에 이 걸 또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해서 정말 이번에는 끝내자는 심정으로 마지막 3일은 휴가를 쓰고 집중을 했었는데 마음이 급해지닌 아는 것도 모르겠고 지금 생각해도 어려웠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2021년 32회 동차 합격점수는 학개론90, 민법67.5, 중개사법 90, 공법 62.5, 공시세법 67.5입니다. 시험볼때만해도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않겠구나 생각하고 가채점할 때 얼마나 떨리던지...^^ 공인중개사! 멋 모르고 쉽겠지? 하는 마음으로 도전 했지만 결코 쉽지도 또한 불가능한 자격증은 아니니까 여유를 가지고 도전 해 보세요. 일과 자격증 취득! 힘들기는 했어도 정말 뿌듯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가능성과 성취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도 박문각 교수님들 강의를 계속 듣고 싶어져요. 정말 한 번도 뵙지 못한 교수님들이지만 너무 친근감있고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쳐 주신 것 너무 감사합니다. 갑자기 쓰게 된 글이라 두서가 없지만 다음에도 또 후기를 남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 저처럼 박문각 커리큘럼 따라서 차근차근 하다보면 모두 원하시는 결과 꼭 이루실 거에요. 모두 감사 드리며 교수님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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